
방송인 이경규 측이 약물 복용후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경규의 소속사 관계자는 9일 약물 복용 후 운전 보도에 대해 “해프닝이”이라며 “약물은 전혀 아니다”라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곧 공식입장을 낼거라 덧붙였다.
이날 MBN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약물 복용 뒤 운전을 해 적발된 이경규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매체는 이경규가 8일 오후 2시 5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본인의 차량과 똑같은 타인의 차량을 몰고 자신의 회사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차주가 차량 절도를 의심해 신고를 했고, 경찰은 주차관리 요원이 차량을 혼동해 이경규에게 잘못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돌아온 이경규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그러나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한 것일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출연했던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호주 퍼스 횡단을 하다 공황장애를 겪게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경규는 “하루에 10시간씩 달리는데 아무것도 안 보인다. 거기서 오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계속 울다가 차에 쓰러졌다. 서 있을 수가 없었다. 그때부터 계속 아프기 시작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죽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10년 동안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경규는 TV조선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리’, 채널A ‘성공 비법을 찾아라 보스 어택’ 등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모교 동국대학교로부터 개교 120주년 기념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방송가 대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