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 서민재(32·개명 후 서은우)가 임신 고백 후 남자친구가 잠적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남자친구 A씨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A씨 법률대리인 로엘 법무법인은 “서은우 씨는 2025. 5. 2.경 본인 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A씨의 얼굴이 직접 노출된 사진 여러장과 A모씨의 인적사항을 게시했고, 2025. 5. 3.경부터는 마치 A씨가 서은우 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일방적으로 연락을 중단한 것처럼 오인될법한 문자메시지 내용과 함께 A씨의 직장 및 주소지 등을 게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2일 서민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빠 된 거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태아 초음파 사진을 게재했다. 또 남자친구 A씨가 대학교 과 점퍼를 입고 있는 모습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축하해줘서 감사하다”고도 했다.
이는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럽스타그램’으로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하루 뒤인 3일 서민재는 A씨와 갈등이 암시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서민재는 A씨에게 “연락 좀 해줘. 계속 피하기만 하면 어떡해. 이렇게 무책임하게 임신했는데 버리면 어떡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또 4일에는 “저 임신시킨 애가 스토킹으로 저 고소한다고, 형사 처벌할 거라고 연락이 왔다”며 남자친구 A씨 이름과 출생 연도, 재학 중인 대학교와 학과, 학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법률대리인은 “A씨는 서은우 씨로부터 임신소식을 전해들은 뒤 서은우 씨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하였고, 본인의 부모님에게도 전부 사실대로 알리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러나 서은우 씨는 2025. 4. 29.경부터 돌연 A씨가 실제로는 하지 않은 말들에 대해 추궁하며 수십 차례 전화를 거는 한편, 2025. 4. 30.경에는 A씨의 주소지에 찾아와 출입구 앞에서 A씨가 내려올 때까지 5분여간 클락션을 울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은우 씨는 A씨로 하여금 본인의 주소지로 오도록 한 뒤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한 채 A씨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서은우 씨에 대한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서은우 씨에 대한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민재는 2020년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대기업 자동차 정비사 이력과 빼어난 외모로 화제를 모았으나 2022년 8월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은우로 개명한 그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양성과정에 합격하고,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석·박사 통합 과정에 합격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