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R&B의 제왕’ ‘R&B 퀸’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썸머퀸’ 키스오브라이프가 ‘R&B’로 돌아왔다. 좀 더 끈적하고 새로운 ‘핫’함으로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의 여름은 이제 막 시작됐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미니 4집 앨범 ‘224’(투투포) 발매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매 앨범마다 뚜렷한 콘셉트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 온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선보이는 미니4집 ‘224’에는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노래하며 도약에 나선다. 올해로 데뷔 3년차, 8개월 만에 돌아온 키스오브라이프가 자신있게 선보인 ‘224’는 ‘Today, Tomorrow, Forever’라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R&B 힙합, 디스코, 어쿠스틱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 안에 담아냈다.
“데뷔한지 3년차가 됐다”고 말한 쥴리는 “8개월만에 돌아온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으며, 나띠 또한 오랜만에 컴백했다고 말하면서 “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왔다”고 자신을 드러냈다.
‘244’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지는 현대인의 일상을 조명하는 이번 앨범은 마치 정해진 규칙과 흐름에 순응하는 삶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스스로 묻고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조명한다. 데뷔 앨범부터 ‘자유’라는 키워드 아래 아티스트로서의 여정을 이어온 이들은 여정의 연장선이자. ‘핫걸’을 넘어 어떤 수식어로도 정의할 수 없는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유니크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영원하고 진정한 ‘나’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닌,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타이틀곡 ‘Lips Hips Kiss’를 비롯해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그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던 이해인 없이 처음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해인의 빈자리를 멤버들 스스로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메꿔나갔다. 나띠는 ‘Tell Me’와 ‘Painting’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매력과 진정성을 더했고, 쥴리는 ‘Heart of Gold’’ 참여해 곡이 지닌 희망적인 메시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자기 스스로 찾아나가는 앨범인 만큼 음악이나 퍼포먼스 적으로 다양하게 몰랐던 모습을 찾아가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한 쥴리는 “늘 그랬듯이 많은 부분에 있어서 앨범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에는, 더 많은 소통과 의사 표현 등을 같이 공유하면서 많이 성장하게 되는 준비 과정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여름 청량 상큼한 스티키로 찾아봤다면 색다른 도전을 해봤다”는 쥴리의 말처럼 이번 ‘224’는 기존 키스오브라이프가 보여준 노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타이틀곡 ‘Lips Hips Kiss’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서로에게 빠져는 순간의 감정을 노래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관능적인 가사로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이번 곡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Lips Hips Kiss’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벨은 “곡 선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고민한다. 있는 옵션이 많기에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타이틀을 선정했다”며 “타이틀곡 선정은 방향성의 고민인 거 같다. ‘k bye’라는 수록곡이 있다. 그 곡도 퍼포먼스도 있고 ‘이글루’처럼 대중께서 타이틀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아하실 거 같다”고 말했다.
쥴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썸머송으로 나온 키스오브라이프의 포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이조차 잘 소화하는 저희의 실력도 보여주고 싶었다. 자신 있는 곡과 장르이기에 ‘Lips Hips Kiss’을 썸머 타이틀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Lips Hips Kiss’로 키스오브라이프는 힐 코레오에 도전한다. 활동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섹시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하늘은 “처음 제대로 하다 보니 배운 것도 많고 새로 발견한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나띠는 “여름에는 스티키와 다르게 끈적하고 새로운 느낌의 핫함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외에도 거짓된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상대에게 끌리는 모순되는 감정을 담아낸 ‘Tell Me’, 쿨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k bye’, 여름날의 짙은 설렘을 담아낸 ‘Painting’, 경쾌하고 캐치한 멜로디의 ‘Slide’, 2000년대 R&B 감성에 다시 한번 물들게 하는 ‘Heart of Gold’, 변해버린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Think Twice’까지 한층 더 깊어진 음악적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타이틀에 대해 “알앤비 제왕, 알엔비 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벨은 “저희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저희의 큰 목표다. 음원차트도 높게 올라가면 좋을 거 같다. 1위, 2위, 3위 모두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쥴리는 “많은 분들께서 ‘키스오브라이프가 정말 멋있고 음악이 정말 좋다’라는 말을 해주셨으몬 좋겠다. 매 앨범마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도 퀄리티 놓고 좋은 노래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희의 색다른 모습 보고 놀라셨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224’는 오늘(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