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윤정수가 신혼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 원진서 예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윤정수의 집을 찾았다. 제작진이 “혼자 사는 집치고 평수가 넓은 것 같다”고 하자 윤정수는 “내가 짐이 많다. 좀 무리해서 넓은 평수를 잡았다. 50평대다. 반전세, (사실상) 월세다”라고 웃었다.
제작진이 “짐이 왜 이렇게 많냐”고 묻자 윤정수는 파산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전에 살던 집이 진짜 큰 집이었는데 그때 급하게 짐을 다 가지고 나왔다. 그렇게 10년이 지났는데도 짐이 줄지를 않는다”고 답했다.
윤정수는 취미방에서 파산 당시 채권 채무로 법원에서 압류 들어온 서류를 꺼냈다. 윤정수는 “이 서류는 내가 정신 차리려고 가지고 있는 거다. 열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딱 봤을 때 겁난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모든 빚을 청산한 후 지난 2016년 신용을 회복했다고. 윤정수는 “파산 관련해서 없앴던 건 돈 빌렸던 내용이다. 다 써놨다가 갚은 후에 찢어서 태웠다. 후련했다. 채무 기록을 남겨놓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윤정수는 옷방을 소개하며 “저쪽 행거를 비워둔 이유는 나랑 같이 살게 될 예비 신부의 옷이 좀 있다가 올 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이 “여기가 신혼집이냐”고 묻자 윤정수는 “그렇다. 결혼 날짜도 정해지고 해서 이 집에서 일단 살려고 한다. 6개월이 될 수도 있고 1년이 될 수도 있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기분 좋다. 같이 살아본 적 없으니까”라고 미소 지었다.
윤정수는 “예비 신부도 예쁜 데서 살고 싶을 텐데 집 꾸미는 것도 돈 아깝다고 하면서 여기 와서 그냥 살겠다고 했다. 반전세 집인데 너무 고마웠다. 나중에 이사 가면 모르겠는데 지금 당장 몇 년은 이렇게 살자고 했다. 돈을 좀 더 모을 때까지”라고 이야기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