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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소연, 사기 결혼 폭로…“♥송재희, 나한테 집에서 살림만 하라고” (‘동상이몽2’)

이세빈
입력 : 
2025-06-10 02:22:55
‘동상이몽2’. 사진 I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동상이몽2’. 사진 I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배우 지소연이 결혼 생활 고충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지소연은 3년 차 사업가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광고 대행사 시작 3년 만에 연매출 10억 원 달성이라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거뒀다고. 지소연은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섭외하고 브랜드 신제품을 어떻게 소구하면 좋을지 브랜드와 셀럽을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쌍둥이를 임신했음에도 거래처 미팅 시에는 정장에 하이힐까지 착용하며 CEO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재희는 “아내를 존경한다. 나는 마님을 모시는 돌쇠다”라고 신뢰를 내비쳤다.

그러나 송재희는 클라이언트와 미팅 중 시답지 않은 농담을 계속 던져 지소연의 눈총을 샀다. 이에 지소연이 주의를 주자 송재희는 서운함을 드러냈다.

송재희는 “열심히 하는데 못 알아주는 것 같아서 서운했다. 진짜 직장 상사가 아니고 가족이지 않냐. 나는 다그칠 때보다 칭찬받을 때 잘한다는 걸 아는 사람이 이 일을 위해서라면 칭찬을 해줄 법한데 나랑 일할 마음이 없는 건가 싶었다. 차라리 당신이 원하는 사람을 고용하는 게 맞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지소연은 “남편이 너무 극단적이다. 대표로서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인데 ‘너 혼자 해라’라고 하는 거 아니냐. 너무 무책임하다. 그런 말은 안 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지소연은 사기 결혼을 당했다며 “결혼하니까 다 잡은 물고기한테 밥 안 준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신혼 초에는 남편이 보통 아니었다. 남편이 원하는 것을 계속해서 나한테 강요하는 게 힘들었다. 남편에게 설득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없었다. 남편만이 정답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행동을 간섭했다. 영어 학원도 가지 말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하지 말고 집에서 살림만 하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지소연은 결혼 후 3년 동안 송재희에게 다 맞춰주다가 번아웃이 찾아왔다고. 지소연은 “나는 내 시간이 필요한 스타일인데 남편이 내 모든 것에 개입하니까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 하느님에게 ‘합법적으로 떨어져 있을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소연은 홀로 뉴질랜드로 떠났다고. 지소연은 “남편과 학생 선교를 하기 위해 뉴질랜드에 가기로 했는데 남편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못 갔다. 그래서 혼자 8개월간 뉴질랜드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했다”고 말했다.

송재희는 “그전까지는 다툼이 잦았지만 이렇게 지지고 볶고 사는 게 삶이라고 생각했다. 8개월 동안 아내와 떨어져 있으면서 너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아내가 한국에 와서는 ‘그곳에서의 삶이 너무 행복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었다. 나 때문에 진짜 힘들었구나 싶었다. 내가 잘한 게 하나도 없었구나 생각해서 그때부터 변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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