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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사람을 믿나”... ‘오징어 게임3’, 더 잔혹하고 치열해졌다

지승훈
입력 : 
2025-06-01 14:37:44
‘오징어 게임3’ 예고편. 사진ㅣ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예고편. 사진ㅣ넷플릭스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똑똑 누구십니까? 꼬마입니다”. 모두에게 익숙한 동요라서 더 섬뜩한 노래로 시작한 메인 예고편은 게임장에 다시 등장한 ‘영희’와 꽃무늬 타이즈를 신은 거대한 ‘영희’의 다리 뒤편에 선 겁에 질린 참가자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동화 같고 동심을 자극하는 장치들이 생존이 걸린 공포의 장으로 변하는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가 시즌3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게 하는 인상적인 오프닝이다.

원치 않게 살아 돌아와 “왜 날 안 죽였어. 왜 나만 살려 준거야?”​ 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기훈’(이정재)의 모습은 반란 실패 후 친구 ‘정배’(이서환)를 잃고 혼자 살아 돌아온 그의 처절한 죄책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참가자 ‘영일’에서 게임의 총괄자로 돌아온 ‘프론트맨’(이병헌)이 ‘기훈’을 지켜보는 모습은 과연 그가 게임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긴장감을 더한다.

‘오징어 게임3’ 예고편. 사진ㅣ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 예고편. 사진ㅣ넷플릭스

새롭게 등장한 별이 반짝이는 골목과, 줄넘기 게임의 모습은 어떤 기발한 상상력으로 참가자들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잔혹한 게임이 이어지는 극한의 상황 속, 생존을 향한 치열한 대립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예측 불가 전개를 미리 보여준다. 제발 게임을 그만하게 해 달라고 울며 호소하는 ‘금자’(강애심)와 “어떡하겠다는 건데, 여기 앉아서 죽겠다는 거야?”라고 ‘준희’(조유리)를 다그치는 ‘명기’(임시완)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절박한 모습에 이어, 다시 한번 456번을 달고 정장을 입고 들어서는 ‘기훈’과 마침내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그에게 드러내며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라는 말을 건네는 ‘프론트맨’.

이들의 모습은 ‘오징어 게임’의 양 극을 대표하는 ‘기훈’과 ‘프론트맨’이 마주할 최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오는 27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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