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진과 진해성이 중식대가 신계숙의 제자가 됐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신계숙 셰프에게 직접 중식을 배우는 박서진, 진해성, 박효정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박서진과 그의 여동생 박효정이 첫 번째 살림남으로 등장했다. 서진은 “오늘 집에 중요한 사람 온다”라고 효정에게 깜짝 손님이 온다고 예고했다.
이때 트로트 가수 진해성이 등장, 서진은 “해성 형과는 14년 된 형제 같은 사이고 형이 먼저 다가와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동거까지 했던 사이입니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진해성 역시 “서진이한테는 제가 1위가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자신만만해하기도.
서진은 “이사 온 후 해성형이 집에 온 적이 없어서 집들이도 하고 맛있는 것도 사드리려고 초대했어요”라고 덧붙였다. 거실 바닥에 누워본 해성은 “거실에서 다리 뻗고 누울 수 있다는 게... 옛날에 내가 너희집 얹혀살 때 생각나네. 서진아 네가 잘돼서 너무 좋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여줬다.
그는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서진이와 고생했던 시절이 기억나니까”라며 라디오에서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서진 역시 “14평 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다리를 뻗으면 다 안 펴졌거든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진해성은 “어떻게 같이 살게 됐냐”는 효정의 말에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서진이 들어와서 같이 살자고 하는 거야”라고 했다. 서진은 “형 집에 놀러 갔는데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 곳에서 사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집에 들어오라고 해서 같이 살게 됐어요”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집 구경까지 마친 후 세 사람은 서진이 준비한 풀코스를 향해 달려갔다. 서진은 “힌트 줄까? 중식이다”라며 기대하게 했지만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강화도 갯벌. 이때 신계숙 셰프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 서진은 “오늘 선생님께 요리를 배워서 먹을 거예요”라고 말해 진해성과 박효정을 당황하게 했다.
박서진은 “이번에 엄마 생신도 다가오고 해서 배울 겸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번에 수호랑 민준이를 초대했는데 둘 때문에 고정 자리가 위험하다는 위기감을 느껴서 해성이 형을 초대했어요. 형은 요리도 못하고 먹기만 하거든요”라며 모든 것이 계략에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계숙 셰프는 박서진에게 “내가 서진 씨의 ‘꽃순이를 아시나요’ 무대를 보고 울었어요. 4년 전에 처음 만났을 땐 지금처럼 대스타가 아니었는데 지금은 큰 무대에 서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니까 감회가 새롭더라고~ 자식마냥 많이 컸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어요”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신계숙 셰프와 함께 짜밥면, 꽃탕수육 만들기에 나섰다. 셰프는 “특허를 내야 하는데 오늘 먼저 알려주는 거예요. 서진 씨한테 밥을 먹이고 싶어서”라며 특별 메뉴의 정체를 알려줬다. 그는 형편없는 서진의 칼질에도 “내가 칭찬하는 건 정말 잘해서야”라며 서진을 향한 무한 칭찬을 나섰고 반대로 해성에게는 무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짜밥면을 맛본 진해성은 “이건 일반 중식이 아니구나”라며 마음이 풀리기도. 이후 동파육과 꽃탕수육을 만든 후 다함께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김상혁, 김용명과 함께 강화도 갯벌로 향한 지상렬이 모습을 보였다. 세 사람은 갯벌에서 고생하며 잡은 장어를 직접 구워 먹기도.
김용명은 “결혼 전후 어떤 차이가 있냐”라는 지상렬의 질문에 “아이가 생김으로써 부부가 바라보는 행복이 완전히 달라요. 현관문을 열면 ‘아빠!’하고 달려드는 거야. 그만한 행복이 없어요”라며 딸자랑을 했다.
또 지상렬은 김상혁에게 “앵콜(재혼)할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상혁은 “물론이죠. 진지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있죠. 진지하게 연락도 하고 있어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여성의 사진을 본 김용명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고 미모의 여성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김용명은 “상렬도 상혁도 제발 장가가자!”라고 응원했다.
지상렬은 “2세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난 딸 갖고 싶어! 지가네를 통틀어서 딸이 둘밖에 없어”라고 답했다. 이어 신지와의 러브라인에 주변 반응이 어떠냐는 질문에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지. 근데 내가 봤을 때는 신지가 남자 친구가 있을 것 같아. 만약 없으면 너무 괜찮지! 신지 좋지”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신지와의 가상 2세 사진을 본 지상렬은 “이렇게 예쁘면 사진을 가슴에 평생 달고 다니지”라며 미소 지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