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중식이 예비 신부와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정중식과 그의 예비 신부 장재나가 출연했다.
이날 정중식은 마장동 축산물 시장 옆에 있는 집을 공개했다. 결혼을 앞둔 정중식이지만, 집에서는 여성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김숙은 “지금 신부를 찾고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했고 정중식은 “10월 25일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정중식은 “결혼이 쉽지 않더라. 돈이 계속 스쳐 지나간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결혼과 음악을 동시에 꿈꿀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헤어지기 싫어서 결혼하는 거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정중식의 예비 신부 장재나가 공개됐다. 정중식은 “(장재나는) 나에게 반딧불 같은 존재다. 첫눈에 반한다는 게 뭔지 알게 해 준 장본인이다”라고 소개했다.
첫 만남에 대해 장재나는 “친언니가 홍대 공연 보는 걸 좋아하는데 어느 날 같이 가자고 하더라. 따라갔다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정중식은 “처음 본 날 첫눈에 반했다. 다른 데를 보려고 해도 눈이 계속 가더라. 눈이 돌아갔다”고 했다.
정중식은 “이틀 뒤에 바로 만나서 수색부터 불광까지 걸었다. 가는 길에 경찰서가 있는데 경찰서 앞에서 뽀뽀를 하면 저 경찰서에 가거나 아니면 사귀는 사이가 되거나 둘 중 하나겠다 싶어서 기습 뽀뽀를 했다. 그리고 사귀게 됐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재나는 “싫지 않았다. 그냥 다 귀여웠다”고 웃었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도 위기가 있었다고. 장재나는 “정중식과 사귄다고 했을 때 아빠가 ‘딴따라를 왜 만나냐’고 했다. 친언니도 ‘아빠가 이렇게 싫어하는데 왜 만나냐. 결혼도 생각해야 할 나이인데 왜 미래가 안 보이는 사람을 만나냐’고 했다”고 속상해했다.
정중식은 “비참했다. (음악하면서) 부끄러움이 없었는데 많이 원했던 것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다 사라진 느낌이었다. 진짜 울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졌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장재나가 정중식을 붙잡았다고. 장재나는 “‘내 나이가 몇인데 왜 내 선택을 존중받지 못하지’라는 생각에 내 마음 가는 대로 해야겠다 싶었다. ‘우리 그냥 만나자. 부모님이 뭐라고 해도 내가 책임질게’라고 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중식이) 안 해본 일이 없더라. 이 사람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나를 굶겨 죽이지는 않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