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의 모친이 피해를 주장하는 두 매니저에게 각각 1000만원씩을 입금했다 돌려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 모친은 지난 4일 오후 10시께 두 매니저에게 각각 1000만원씩을 입금했다.
이는 박나래의 갑질 의혹이 보도된 날 일어난 일로, 매니저 측은 사전 협의되지 않은 금전 지급에 즉각 반환 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딸인) 박나래가 힘들어 하는 게 보여서 걱정하는 마음에 그러셨던 것 같다. 박나래는 몰랐다”면서 “합의 과정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3일 박나래 매니저들은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어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그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박나래는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면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아울러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고, 불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