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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왜 나오냐” 유재석, 가요제 참가자 정체에 경악… 호프집 알바 시절까지 소환 (‘놀뭐’)[종합]

서예지
입력 : 
2026-10-10 21:17:49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유재석이 가요제 참가자들 음색과 정체에 경악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김기호 안지선 방성수 박은진, 작가 노민선)는 ‘95 서울가요제’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예능국 회의실에 모인 유재석(유PD), 하하(하 작가), 허경환(허 작가), 주우재(주 작가)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본격적인 예선전에 앞서 “심사위원 3명 이상 합격하면 합격이고, 2명만 합격하면 보류이다. 어떤 선곡을 하시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 본인과 맞아야 한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하하는 “저희가 10년 동안 귀가 깐깐해졌다”며 이번 예선전 통과가 더 힘들 거라고 귀띔하기도.

첫 번째 지원자는 중경삼림으로, ‘첫인상’을 선곡했다. 특색 있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주우재는 “와 달인이다”라면서 누구인지 눈치챈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하하도 “박자 갖고 노는 것 보라. 이 분도 목소리가 지문이다”며 중경삼림의 목소리에 푹 빠지기도. 중경삼림은 전원 합격으로 통과.

이어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른 M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가 통과한 가운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내 사랑 내 곁에’ 무대가 펼쳐졌다. 첫 소절을 들은 멤버들은 “목소리가 고(故) 김현식과 비슷하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노래가 끝나자 유재석은 “고(故) 김현식 선생님의 대표곡이면서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유작이다. 지금도 대한민국 가요사 명곡이다. 제가 91년도 대학에 입학했다. 방송국에서 개그맨으로 잘 안 풀렸었다. 그때 김태균 씨가 하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했었다. 그곳에서 태균이가 매번 이 노래를 LP판으로 틀었다. 그 당시에는 최신곡이었다. 기억에 많이 남는 곡이기도 하다”며 추억에 젖어 들기도.

허경환이 보류를 주자 유재석은 “참가자 동작그만을 합격을 줬는데 이분이 보류냐”며 본인에게 관대한 것을 보고 웃었다. 하하는 “이 노래 아끼는데 너무 잘 살리셨다. 이분의 음색으로 다른 노래를 불렀을 때 훨씬 극대화되는 노래들이 많을 것 같아서 합격이다”라고 평하기도. 결국 허경환은 제외한 세 사람이 합격을 주면서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서울가요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다음은 우리들의 천국은의 ‘사랑일뿐야’. 익숙한 실루엣이 나오자 멤버들은 “이분이 나오셨다고? 거짓말”이라며 감격했다. 멤버들이 지나치게 들뜬 모습을 보이자 유재석은 “정체를 알아도 선을 좀 지키시라”며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스포하면 안 된다”며 입단속을 하기도.

그러면서 “지금 감성으로는 전혀 말이 안 된다. 상대를 향한 마음을 가득 담은 노래들이 많다”며 합격을 줬다.

퇴마록이 기교 없는 담백한 목소리로 ‘달팽이’를 부르자 허경환은 “내 친구 왔다”며 “우리 제작진인가? 제작진 중 한 분 아니냐”며 의구심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조금씩 떨어지는 음정에 “카메라 감독님이냐. 일단 노래 전문가가 아니다”며 “이거 누구냐”고 폭소하기도.

유재석은 “노래 한 번도 안 했던 우리 학교 전교 1등이 어느 날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노래 불렀는데 노래를 그렇게 엄청나게 잘 하진 않아. 그래도 감동이 있다”며 참가자 정체 추측에 나섰다.

하하가 “제가 아시는 분인 것 같다”고 하자 주우재는 “아는 분이죠. 아시는 분이 아니라. 본인을 높이실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짚기도. 하하는 “내가 날 높이면 안 되냐?”라며 원망 가득한 눈빛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퇴마록은 결국 보류 처리. 정체는 전 야구선수 황재균으로 드러났다.

‘너를 품에 안으면’를 준비한 사랑을 그대 품안에는 보류, 터미네이터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를 선보였다. 터미네이터가 꽉 찬 성량을 선보이자 멤버들은 “노래 진짜 잘하신다. 요즘에 가수분들 사이에서 목소리들이 다양하지만 완전 꽉 차 있는 목소리가 찾기가 힘들다”며 단번에 합격을 줬다.

이어진 참가자는 서울의 달. 그는 ‘사랑 TWO’ 무대를 펼쳤다. 서울의 달 역시 정체를 보증하는 목소리를 뽐내자 주우재는 “이분이 나오냐”, 하하는 “원곡이 워낙 강해서 윤도현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확실히 이분이 목소리에 90년대가 있고 낭만이 있다”며 통과시켰다.

쇼생크 탈출과 레옹에 이어 마지막 참가자인 쥬라기 공원이 노래한 ‘보고 싶은 얼굴’에도 극찬은 이어졌다. 귀에 속삭이듯 간지럽히는 창법을 보이자 하하는 감탄만 연발했고 “브라보! 노래 진짜 잘한다! 이 감성을 아시는 분이다”라며 미소를 띠었다.

‘95 MBC 서울가요제’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80s MBC 서울가요제’의 후속으로, 1990년부터 1995년까지의 추억의 명곡들을 소환하는 새로운 음원 및 가요제 프로젝트이다.

다음 주 ‘놀뭐’에는 ‘95 서울가요제’ 2차 예선전 현장이 펼쳐진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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