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이 ‘런닝맨’ 복귀 소감을 말하던 중 통곡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지난 방송 이후 뜨거웠던 키워드 숙제를 해결해야 하는 ‘주간 키워드’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지예은이 3주만에 돌아왔다고 환호했다. 김종국은 “안 그래도 예은이한테 사과했다. 예은이 두 턱이 살이 아니라 갑상선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지예은도 “(두 턱) 없다”며 갑상선이 원인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목소리도 곧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키워드 세 개를 공개, 첫 번째는 ‘하포티’였다. 최근 영포티로 떠오르는 하하는 “아침에 작가 효임이가 나한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문자 보냈다”며 작가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실제로 영포티를 모집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하하는 “나 나가라고?”라고 물어봤다. 김종국은 “나가! 이 프로그램이 인지도 높이는 데 좋다”며 폭소했다. 지석진은 “하하 쟤도 이제 이렇게 되는구나”라며 거들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지예은 복귀’. 세 번째는 지석진에 맞춘 ‘3년간 50대’ 키워드였다.
제작진은 “하포티라는 키워드는 하하에게 찰떡인 옷을 골라주면 된다. 하하 제외 팀복으로 갈아입고 쇼핑하러 가면 된다”고 했다. 유재석이 “이걸 계기로 해서 하하한테 개인적으로 입히고 싶었던 걸 입히자. 하하가 안 입어본 느낌”이라고 하자 하하는 “형은 저랑 같이 있자. 형은 안 될 것 같다”며 불안함을 표했다.
아울렛에 도착한 후 멤버들은 각자 하하에게 입히고 싶은 옷을 찾기로 했다. 유재석은 “하하는 무난한 옷 이런 거에 미친다. 그런데 좀 더 답답한 옷 찾고 싶다. 아주 미묘하고 평범한 거”라며 바쁘게 돌아다녔다.
같은 시각 김종국도 일반적인 옷을 찾아다녔다. 모든 멤버가 색감 없고 점잖은 옷을 보여준 가운데 하하는 지에은이 고른 연보라 셔츠에 회색 정장 바지, 최다니엘의 회색 코트를 입게 됐다. 거울로 본인 모습을 확인한 하하는 “너무 싫다”고 절규했지만 멤버들은 “이제 네 나이를 찾아간다”며 폭소했다.
이어서 등산복에 파란 자켓까지 입은 하하는 “이거 비호감이다”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멤버들은 지예은이 고른 첫 번째 옷으로 확정했고 착장에 사용된 비용인 약 32만원 결제를 위해 미션을 했다.
지석진, 유재석, 하하, 송지효가 결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하는 본인 카드로 남은 28만 9천원을 결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송지효는 1천원만 결제했고 유재석은 “하하가 이 옷 진짜 가져가면 된다. 진정한 내돈내산이다”라며 위로했다.
이후 멤버들은 두 번째 키워드인 ‘지예은 복귀’를 위해 직접 음식을 사 오거나 만들어야 했다. 지예은이 “회, 곰탕, 양장피, 라떼”를 말하고 멤버들은 근처 마트에 가기 위해 버스에 탔다.
송지효가 “예은이가 뭐 다른 거 먹고 싶은 거 없냐”고 묻자 지예은은 “언니가 많이 챙겨줬다. 연락도 오고”라며 송지효가 챙겨줬다고 했다. 양세찬은 “예은이 아파서 전화 자주 했거든요? 그런데 자주 하다가 이 친구가 저한테 빠질까 봐 걱정되더라. 예은이도 전화를 안 끊는다. 그래서 몇 번 전화 안 했다. 오해할까 봐”라고 말해 지예은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하하가 “나 너희 둘이 키스하는 생각 했다”고 하자 지예은은 정색하며 난처함을 표했다.
배달기사는 하하를 보고 흠칫하더니 “평소에 입는 거랑 너무 다르게 아저씨 룩이다”라며 눈치챘고 하하는 괴성을 지르며 도망갔다. 다른 시민은 “살이 많이 쪘네요!”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점을 돌아다닌 후 멤버들은 진수성찬을 먹게 됐다. 지예은은 먹짱 답게 젓가락을 놓지 않고 음식을 즐기기도.
지석진은 지예은에게 “3주 만에 오니까 기분 좋고 재밌냐”고 질문했다. 이에 지예은은 “유쾌하기보다는 뭉클하다. 약해졌다”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고 지석진은 “예은이 또 운다”고 고자질했다.
유재석까지 옆자리에 오자 지예은은 오열했고 지석진은 “통곡한다”며 당황했다. 양세찬은 “호르몬 때문에 저렇다”고 귀띔했고 하하는 “두 턱으로 놀려서 미안하다. 목젖 있다고 놀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키워드는 ‘3년간 50대’. 대표 한 명이 제시어를 보고 1분간 그리는 법을 말로 설명하면 나머지 멤버들은 설명 대로 그린 후 정답을 작성하는 미션.
첫 번째 제시어는 돼지였다. 하하는 멤버들에게 그리는 법을 설명해 돼지를 떠올리게끔 유도했다. 멤버들이 ‘돼지’라고 발표한 가운데 유재석 혼자 ‘돼지저금통’이라고 말해 미션에 탈락했다. 멤버들은 “저금통이 어디서 나왔냐”며 야유했고 하하도 “동전 얘기한 적 없다”고 분노했다.
결국 지석진을 포함한 유재석, 최다니엘, 만 테라피를 받게 됐다. 풋테라피를 받은 지석진은 전문가가 사정없이 오른쪽 뺨을 문지르면 밟자 고통에서 몸부림쳤고 결국 중도 포기했다.
이후 유재석도 발 테라피를 받게 됐고 생각보다 좋은 효과에 “부부끼리 마사지 해줘도 되냐”고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는 “배우시고 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알려줬다.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