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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깜짝 게릴라콘서트 성공적… 3시간만 400명 관객 (‘전참시’)[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1-02 01:00:56
‘전참시’. 사진|MBC
‘전참시’. 사진|MBC

로이킴이 깜짝 게릴라콘서트에 성공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장혜진, 가수 로이킴이 차례대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 배우 장혜진이 모습을 보였다.

장혜진은 일상 곳곳에서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청소했다. 심지어 치약 위에도 베이킹소다를 뿌려 양치했다. 그는 “여드름이 진짜 많이 났었다. 피부과 가도 안 되고 화장품 좋은 걸 써도 안 됐다. 지인이 베이킹소다를 풀어서 써 보라고 해서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베이킹소다를 애용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장혜진은 “비누로 얼굴 닦고 소다 푼 물에 헹군 후 마지막으로 맑은 물로 헹구면 된다. 이도 하얘진다. 비듬이나 뾰루지 올라오면 샴푸에 소다 뿌리고 씻으면 없어진다. 대신 자주 하면 건조해진다”고 본인만의 꿀팁을 알려줬다.

장혜진은 아침 식사로 해독 수프와 낫토를 선택했다. 그는 ‘기생충’ 때는 6끼씩 먹고 살을 찌웠다면서 “봉 감독님이 좀 찌웠으면 좋겠다고 해서 찌웠다. 원래는 57, 58kg다”고 밝혔다. 이어 “‘기생충’ 때 20kg를 찌웠다. 빼는 건 오히려 빨리 빠졌는데 다른 작품 할 때 감독님이 ‘이렇게 날씬할 줄 몰랐다. 좀 찌워달라’고 해서 찌웠다가 뺐다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세계의 주인’ 시사회를 위해 차에 탑승한 장혜진은 매니저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를 보던 이영자는 “원래 이 매니저가 말이 없다. 주거니 받거니가 안 된다”며 놀랐다.

매니저는 “차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한다. 제 재산, 누나 재산 이런 얘기도 한다”며 친하게 지낸다고 했다. 장혜진은 “같이 나가면 남동생인 줄 안다. 제가 살찌면 동글동글하니까”라며 가족이라고 오해받는다고도 했다.

스케줄 장소로 향하던 중 장혜진은 튀르키예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에게 영상 통화했다. 혜진은 “아들이 ‘세계의 주인’에서 직접 나왔다”며 아들이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고 했다. 이어 “잔치 신에서는 첫째, 둘째 다 출연하고 큰딸은 ‘시’에도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첫째는 힘들다고 연기는 못 하겠다고 했는데 아들은 좋아한다”고 말했다.

장혜진은 시사회에서도 유쾌한 모습을 보였고 배우 김혜수, 류준열, 고아성 등 톱스타들이 축하해줬다.

‘전참시’. 사진|MBC
‘전참시’. 사진|MBC

두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는 로이킴이 모습을 보였다. 로이킴 스타일리스트는 “지난번 출연 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다. 신선하게 다가왔나 보다”며 “로이킴이 12년 동안 있던 회사에 몸을 담고 있다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사주를 정말 많이 보고 왔다”고 밝혔다.

이에 로이킴은 “이런 걸 왜 물어보냐”며 “12년 동안 함께한 고마운 회사라 큰 고민이었다. 주변에 고민을 얘기하니까 점집을 추천해서 두세 군데 다녀왔다. 의견이 일치하더라”고 덧붙였다.

전현무가 “타로 소개시켜준다”고 하자 로이킴은 “타로 한 번 보고 왔다. 전화 타로”라며 이미 보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런 거 안 믿는다”고 애써 부인했다.

면도 후 팩을 얼굴에 붙인 로이킴은 부모님이 집앞에 두고 간 물건을 보고 경악했다. 상자에서 나온 첫 번째 물건은 호신용품 세트. 이를 본 전현무는 “네가 얼마나 에겐남이면 이런 걸 보내셨겠냐”며 비웃었다.

결국 로이킴은 엄마에게 전화해서 “검은 고양이 네로는 가져가세요”라고 했지만 엄마는 “귀엽고 포인트잖아”라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엄마는 호신용품에 대해서는 “납치당할 수 있다. 호루라기 메고 하고 다녀라. 나도 하나 샀다”며 로이킴을 챙겼다. 다음으로 나온 물건은 손을 잡는 양말, 달걀찜기, 과일깎기 등 다양했다.

이때 스타일리스트가 옷을 한 아름 챙겨서 로이킴 집에 방문했다. 알고 보니 새 앨범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콘셉트 촬영을 위해 가져왔던 것. 로이킴은 “형 요즘 외롭지 않냐”며 “검은 고양이 안고 자라”며 엄마가 준 선물을 건넸다. 그러나 스타일리스트는 “메이드 인 차이나인데? 내가 세상에서 고양이 제일 무서워하는데 말이 되냐”며 어이없어했다.

축제, 방송, X튜브 채널, 화보 등 다양한 활동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로이킴은 “직원분들 월급도 챙겨드려야 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너무 바쁘다. 감사하다”며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사랑이라는 거는 제가 생각하기에 미완성인 것 같다”며 수작업으로 만든 옷을 설명했다. 알고 보니 가봉 전 상태의 옷이 예술작품이었던 것.

그러나 패널은 누더기를 입은 로이킴을 보고 폭소했다. 스타일리스트는 “사람들이 거지 옷을 입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만족도 100%”라며 본인 옷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두 번째 옷을 입은 로이킴을 보고 돌아온 건 또 한 번의 비웃음이었다. 패널은 “저기요 옷 다 안 만들어졌다”며 웃었지만 이영자는 “이걸 만드신 게 대단하다”며 뒤늦게 포장했다.

이후 로이킴 X튜브 채널 담당 PD가 집을 방문했다. PD는 “로이킴이라는 가수가 13년 동안 일했는데 대중들한테 조금 진부한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저희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개그맨이었다. 어렸을 때 꿈도 개그맨이었으니까”라며 이미지 변신을 한 이유를 밝혔다.

로이킴은 “사람들을 웃기는 게 너무 행복했고 학교 안에서 웃긴 애로 저를 골라주는 게 너무 좋았다. 장래 희망도 개그맨이라고 썼었고 ‘쇼! 행운열차’에 개그 키즈로 출연했었다. 저랑 동년배였던 아이가 나와서 송파를 멋지게 부수면 제가 나와서 ‘저도 할 수 있습니다! 아아악’ 했었다”고 반전 과거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신곡 홍보 숏츠. 로이킴 숲에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신곡을 홍보하는 그의 모습을 본 유병재는 “다른 발라드 가수도 이렇게 홍보하냐”며 당황했다.

며칠 후 로이킴은 무대 의상을 입고 직접 전단을 돌렸다. 알고 보니 길거리에서 실험 카메라로 리얼한 반응을 보는 콘텐츠로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공연 3시간 전 로이킴은 전단 배부에 나섰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적어진 사람에 걱정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공연장은 관객들로 즐비했고 심지어 입장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 스타일리스트는 “팬층이 한정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다양했다”며 같이 놀랐다고 말했다. 3시간 만에 약 400명의 관객을 모은 것. 로이킴은 “솔직히 안대를 벗었는데 어둡다가 불빛이 들어오니까 안 보이는 거예요”라며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후 로이킴은 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완벽한 공연을 마쳤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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