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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대학 충격 고백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 7년째 술자리 한 번뿐” (‘아는 형님’)[종합]

서예지
입력 : 
2025-11-01 22:56:33
사진 I JTBC ‘아는 형님’
사진 I JTBC ‘아는 형님’

피식대학이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와 브라이언, 피식대학의 정재형과 김민수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재형이랑 민수가 씨오브월드(Sea of Love)를 재해석했다”며 피식대학의 근황을 가져왔다. 민수는 “숏츠가 거의 300만 나왔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우리가 영상 만들고 좀 무서웠다. 혼나지 않을까 싶었다. 허락 안 받고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정재형은 “환희한테 직접 만나면 사죄를 구하려고 했다. 브라이언은 재밌게 봤다고 할 것 같은데 환희는 어떤 성격인 줄 몰라서. 무표정일 때가 많더라고. 소문도 있기도 하고”라고 환희가 무서웠다고 했다. 이에 환희는 “그 소문은 브라이언이 다 낸 것”이라면서 “나도 엄청 재밌게 봤다”고 했다.

김민수는 “요즘 2000년대 초반 거를 리마스터 많이 한다. 그런데 노래 말고 뮤직비디오를 따라 하기로 한 거다. 가장 멋있는 걸 하자 싶어서 찾다가 이게 나온 것”이라며 플투 곡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정재형이 “그런데 조금 슬퍼야 했다. 가사가 슬프면서 이상하게 춤은 밝아야 했다”라고 덧붙이자 이수근은 “결정적인 건 러닝셔츠 입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니야? 정장 입고 있었으면 안 했을 것”이라고 코미디언의 정곡을 찔렀다.

강호동이 “플투가 불편하면 어떡하냐는 생각도 했냐”고 묻자 김민수는 “그래서 철저하게 했다”고 답했다. 브라이언은 “나도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게 민수한테 DM이 왔다. 많이 보고 공부한 게 티가 났는데 그 와중에 재형이가 환희를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런데 환희 반응을 나도 모르겠다. 내가 널 위해서 떨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희는 “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나한테 보내는 거다. 그런데 심오해서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내용증명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내가 행사 많이 다니는데 사람들이 많이 따라한다”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너무 열받는 게 이분들은 이 새X들 거를 보는 거다”라며 원조를 모르는 것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우리 태그도 없다. 정말 고마워서 리포스팅도 못한다. 얘네만 계속 돌아가고”라고 덧붙였다.

환희가 “연습을 좀 더 했어야 하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정재형은 “ㄱㄴ춤이 복잡한데 사람들이 못 따라 할 것 같아서 쉽게 한 것”이라고 춤을 쉽게 넣었다고 했다.

강호동이 “환희는 민소매 반대했을 것 같다”고 하자 환희는 “사실 뮤직비디오 보면 옷이 후줄근하잖아. 돈을 (너무 안 썼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피식대학은 제작비 얼마나 들었냐는 질문에 “우리는 톨게이트비, 기름값, 커피, 꽃게탕이 들었다. 총 30만원 정도?”라고 밝혀 형님들을 놀라게 했다. 미연은 “진짜? 퀄리티 좋다”고 감탄했다.

이후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다시 활동하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만난 것도 아니고 간간이 활동하고 있지만 앨범은 내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브라이언은 “목 상태가 안 좋아서 음악을 못 하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환희가 기다려주고 있지만 계속 못 하고 있으니까 스트레스받고 있다. 치료도 받고 보컬 트레이닝도 받고 있지만 정신적으로도 문제 있대. ‘이제 너는 못 한다’는 생각이 뻗쳐 있대”라고 밝혔다.

환희는 “운동선수들 입스 온 거랑 똑같은 것”이라면서 “갑자기 안 될 때는 치료 받고 뭘 해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이수근은 “재형이는 얼굴에 입스 온 거냐”고 인신공격했고 정재형은 “개그맨들은 이렇게 온다. 난 좀 세게 왔다. 왔는데 10년째 이 상태”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I JTBC ‘아는 형님’
사진 I JTBC ‘아는 형님’

한편 정재형과 김민수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했다. 두 사람은 “안 친하다. 우리는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다. 취향이 다 정반대”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난 게임을 좋아하는데 민수는 안 좋아하고 민수는 패션, 뷰티에 관심 있는데 난 없다”며 성향이 다르다고 했다. 서장훈은 “달라야 오래 가. 우리 이번에 500회 특집 했잖아. 끝나자마자 다 어디 갔나 했어. 최근 회식이 2년 넘었다”고 했다.

이에 정재형은 “피식대학도 7년 했는데 셋이서 술 같이 마신 게 한 번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관계다 보니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만 물어봐’ 코너. 브라이언은 “그나마 여기서 공통점 있는 멤버는 서장훈”이라고 했다. 서장훈은 “플투는 나 혼자 활동해서 더 잘 되는 게 더 좋아? 아니면 조금 덜 잘해도 같이 하는 게 좋냐”고 물어봤다. 이에 환희는 “시간에 물 흐르듯 지금처럼 각자 잘하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활동하는 것을 선택했다.

정재형은 “질문이 좀 별로인 게 우린 같이 해서 잘 됐지 따로 해서 잘 된 게 아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질문이 별로인 게 아니라 너희가 찔린 것”이라고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브라이언은 환희를 살짝 질투했다며 “환희가 나보다 팬이 더 많다고 어렸을 때부터 느꼈다. 남자답고 노래 더 잘한다고 질투했었다”고 시원하게 말했다. 환희는 “질투한 적은 없다. 브라이언이 청소광으로도 그렇고 너무 잘하고 있는데 함께 잘 되는 모습이 행복하니까 브라이언이 잘 되면 나도 잘되는 거라고 답한 적 있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아는 사랑 산악회’가 열렸다. 멤버들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각자 본인의 장점을 피력했다. 김민수는 서장훈에게 “돈 좀 있다고 소리 크게 내냐”고 버럭 화를 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아는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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