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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빚 190억… 두리랜드 日매출 16만원” (‘사당귀’)[종합]

서예지
입력 : 
2025-07-20 18:36:49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임채무가 놀이공원 개장 후 많은 빚이 쌓였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배우 임채무가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명수는 ‘걸어서 보스 집으로’ 4번째 보스로 배우 임채무를 찾아갔다.

임채무는 놀이공원 개장 당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다는 박명수의 말에 “이곳의 7~80%는 내가 구상한 곳이라 내 인생이라고 생각해요”라며 1990년에 놀이동산을 열었다고 했다.

관광객이 많아지며 양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는 임채무는 “평수로 따지면 1만 6천 7백평이야. 이거 만들 때 이주일, 이용식한테도 돈을 빌렸어”라고 했다. 게스트로 나온 이용식은 “임채무 씨는 상남자 중에서 상남자예요. 그렇게 약속을 칼같이 지켰어요. 오후 2시에 빌려주고 보름 후에 준다고 했는데 딱 보름 후 오후 2시에 돈을 줬어요”라고 했다.

또 임채무는 개장할 때 5~60억을 주고 매입했다면서 “초창기에 직원들이 다 집이 없었어. 그래서 우리 회사는 3년만 다니면 집을 한 채씩 선물했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5월 5일 어린이날 하루에 1억 2천만원을 벌었어”라며 억 소리 나는 과거를 공개했다.

임채무는 “어린이 사업은 돈 버는 사업이 아니야. 조금만 고장 나도 바로 기계 버려. 그래서 지금까지 빚이 있는 거야. 지금 빚이 한 190억 정도 돼. 대출 월 이자만 8천만원이고 전기료만 3천만원이야”라며 수입 없이 유지만 하고 있다고 했다.

야간 업소 행사비로 돈을 충당했다는 그는 요즘 행사가 없고 방송 일이 없어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또 임채무는 “최고로 안 되는 게 요즘이야. 하루 매출이 16~32만원이야. 어린이들이 ‘아저씨~’하고 안기면 너무 좋다고”라며 놀이공원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이후 박명수, 예원, 김진웅은 기구를 직접 타면서 놀이공원을 둘러 봤다. 2016년 재혼했다는 임채무는 “아내가 예뻐. 첫 만남인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문 연 곳이 없는 거야. 그런데 분식집 하나 열려 있더라고. 김밥 먹으면서 ‘갑시다!’라고 해서 지금까지 데리고 사는 거지”라며 아내에게 한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앞서 ‘사당귀’에서는 정지선의 하루가 그려졌다. 그는 제자 박진모 셰프의 매장을 습격해 직접 요리해줬다. 식사 중 정지선은 “지난주에 대만 갔다 왔어. 한 달에 3, 4번 가는 것 같아. 맥주 광고 찍고 남성 잡지 화보 찍었어”라며 대만에서의 인기를 자랑했다.

이를 듣던 박진모가 “그 정도로 외국 많이 가시면 각 나라마다 숙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묻자 정지선은 “별장 하나씩 만들까 봐”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전현무는 “미쳤네”, 박명수는 “기죽어서 방송 못 하겠어요”라며 정지선의 인기를 체감했다.

박진모가 지하실에 방송인 하하의 작업실이 있다고 알리자 정지선은 그제야 매장이 레게로 도배된 것을 깨달았다. 박진모는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런데 하하님이 셰프님 음식보다 맛있다고 한 음식이 있어요”라고 도발했다.

정지선을 만난 하하는 “나 고깃집 다시는 안 할 거야. 명동에도 있었는데 거기엔 개미 한 마리 없었어. 월세가 2년 동안 그냥 나갔어. 나 그냥 매일 울었어. 실제로 내 주변 친구들이 엄청 많이 폐업했어. 너무 힘든 거야”라며 2014년에 개업한 고깃집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하는 “종국이 형한테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형이 ‘뭐가 미안해? 난 이미 7년 전에 이미 없는 돈으로 생각했어’라고 했어. 지금은 그냥 버티고 있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는 “그냥 막 던지는 건데 동파육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사이드 메뉴로 하는 거야. 팝업까지 해서 한 달 정도 한번 생각해줘”라고 정지선에게 제안했다. 이를 들은 정지선이 “전 재밌을 것 같아요”라고 수락하자 하하는 “이 맛이지. 이 맛이야!”라며 환호했다.

또 하하는 정지선의 목소리가 레게와 잘 어울린다며 피처링을 부탁, 바로 녹음실로 향했다. 정지선이 스컬을 따라 낮은 목소리로 “헤이 야야헤이”라며 한 소절 부르자 하하는 “그거야! 나 진짜 신께 맹세!”라며 소름까지 돋은 팔을 공개했다. 하하는 “처음 볼 때부터 그랬어요. 한영애 선생님 느낌이 있는데 그 분을 뛰어넘었어요”라며 정지선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녹음이 이어지고 정지선이 하하의 감독에 맞춰 모든 가사를 소화하자 정지선은 직접 작사 후 녹음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겨울에는 동파육 여름에는 홍파육 내가 정지선이니까 주는 대로 드셔유”라고 녹음, 이후 정지선의 목소리가 담긴 ‘MC 동파육’ 곡이 공개됐다.

녹음을 마친 정지선은 갱년기가 온 하하를 위한 몸보신 한상차림을 요리했다. 문어 스테이크, 랍스터로 요리한 보일링크랩 등을 맛본 하하는 “스토리가 필요 없네! 완벽하다”라고 감탄했다.

다음 보스로는 컵밥으로 미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컵밥의 신 송정훈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캐나다에서 파이브가이즈 버거 70여 개 매장의 사업권을 보유한 보스 로버트의 집에 방문했다.

송정훈은 “한국에 그런 문화가 있어. 다른 사람의 집에 방문할 때는 빈손이면 안 돼”라며 준비해온 선물을 꺼냈다.

그 안에는 지압 슬리퍼, 리프팅 마스크, 훌라후프, 건강 종합 세트 등이 담겨 있었다. 로버트는 “이런 선물을 태어나서 처음 받아본다”라며 감동했다.

이후 송정훈은 로버트를 위해 양념치킨을 직접 요리해줬다. 아무 말도 없던 로버트는 “내 인생 중 최고의 치킨이야. 진짜 최고야. 캐나다에서 팔면 진짜 잘 팔릴 거예요”라며 극찬했다. 송정훈은 “진짜 음식을 요리해주고 싶어요. 김치 두부 삼겹살이에요”라며 서둘러 요리했다.

김치 두부 삼겹살을 맛본 로버트는 “내가 가본 제일 맛있는 한식당보다 맛있어”라며 송정훈의 음식을 흡입했다. 로버트는 무슨 이유로 컵밥을 캐나다로 가져가기 시작했냐고 묻자 “너를 만나기 전까지는 할 생각조차 없었어. 덕도 그렇고 다 너무 좋은 사람들이라 내 입장에선 동업자와의 신뢰가 중요하거든. 너희 정말 좋은 파트너들이야”라며 송정훈을 보고 컵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송정훈은 양념치킨을 판매하기 전에 시민들을 상대로 테스트를 할 거라며 축구 경기장 방문을 예고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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